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kt 선수단[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 가장 어려운 거죠."
이강철 kt wiz 감독의 경기 전 우려는 결과적으로 현실이 됐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7로 패했다.
6위 kt는 포스트시즌 막차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해왔던 5위 NC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패하며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t로서는 '수원대첩'을 꿈꾸며 준비했던 카드가 모두 수포가 된, 허무한 한판이었다.
kt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77로 최고의 피칭을 펼친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배제성 뒤를 받쳐줄 불펜진도 넉넉했다.
kt는 앞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도 필승조를 최대한 아끼며 이번 NC와의 맞대결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믿었던 배제성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프로 데뷔 첫 10승의 무게감까지 어깨에 짊어진 배제성은 경기 초반 볼 9개를 연속으로 던지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배제성은 1회 초를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2회 초 1사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에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석훈, 김성욱을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린 배제성은 김태진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은 뒤에도 이명기, 박민우,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5로 벌어졌다. kt가 공수교대 후 1점을 따라붙었지만, 배제성은 3회 초 곧바로 또 1점을 허용했다.
최근 개인 5연승을 달릴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배제성이었지만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이 한판의 무게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일찍 승부가 기운 kt는 아껴뒀던 주권, 김재윤, 전유수, 이대은 등 필승 불펜 카드를 줄줄이 투입했지만, 전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타선도 허둥댔다. kt는 1-6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스코어는 3점 차로 좁혀졌고,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장성우가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어 심우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와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던 2루 주자 박경수마저 3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아쉽게 이닝이 끝났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렸던 듯 심우준은 NC 사이드암 박진우의 바깥쪽으로 크게 벗어난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침착하게 공을 지켜봤다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을 터였지만,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배트를 참지 못했다.
kt는 창단 후 아직 포스트시즌은커녕 5강 경쟁을 해보지도 못했다.
시즌 막판의 '지면 끝'인, '가을야구'에 준하는 압박감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들이 태반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순위 싸움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해주길 원했지만, 그가 우려했던 대로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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