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오열: "와이프가 날 속이고 정인이 학대했다. 내가 정인이를 못지켰다"

163 0 0 2021-03-05 18:12: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망치던 정인이 양부, 갑자기 무릎 꿇고 "살려달라" 오열

양부 "부인이 잘 양육할 것이라 너무 믿었다"


심리검사 결과…양모 "정인이 밟은 적 없다" 주장은 '거짓'

학대 의심 사망 8살 등교 한번도 못해…부모는 가정방문 회피

정인이 사망 날 '쿵'소리 여러번...아랫집 항의했었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재판을 마치고 도망치던 정인이 양부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살려달라"며 오열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양부 안모(37) 씨와 양모 장모(35) 씨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에는 양부모의 이웃 주민과 정인이를 방치했다고 진술한 장씨의 지인, 장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을 마친 안씨는 법원 앞 시위대를 피해 법원 반대편 출입구로 나왔다. 이를 발견한 취재진이 안씨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지자 안씨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취재진은 안씨를 따라 뛰면서 "아이가 계속 방치됐다고 지인이 진술했는데 어떤 입장이냐" "아래층 주민이 '쿵'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 이 소리는 어떻게 난 거냐" "정인이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등을 물었다.


이에 안씨는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대답하며 달리다 갑자기 멈추더니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양부는 무릎을 꿇은 채 한참을 흐느끼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을 떠났다.


이날 재판에서 양부 측은 "정서적 학대를 함에 있어서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친밀하게 지내려다 다소 과한 점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학대였다. 미필적 고의에 가까웠다"며 "피고인 장씨(부인)가 자신의 방식대로 양육할 것이라고 너무 믿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부 측은 "(어린이집 관계자가) 정인이가 아픈 상황에서도 아빠가 이리 오라고 하니까 걸었다고 증언했다"며 "피해자와 양부 사이가 좋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아빠와 사이가 좋아서가 아니라 걸으라고 해서 걸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부 측은 "(관계자가) '아빠라서 좋아해서 걷는구나'라고 말했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은 심리생리검사 결과 "정인이를 발로 밟은 적이 없다"는 양모 주장은 '거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리분석관은 "정인이를 발로 밟았는지 여부, 바닥에 던진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장씨에게 물었다"며 "심리생리검사에서 양모는 두 질문에 모두 '아니요'라고 답했으나 분석관 4명 모두 답변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리분석관은 "부검 감정서에도 나와 있듯이 췌장이 찢어지고 복부에 상당히 강한 외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손으로 때려서는 나올 수 없는 외상이라는 의사 의견을 참고해서 발로 밟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심리분석관은 "정인이가 놀이터에서 다쳤다는 등의 양모 측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양모 장씨에 대한 임상심리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인지능력은 평균적 수준이었다. 상황판단 능력이 높았다. 성격적 특성에선 욕구 충족이 우선시 되는 유형이었다.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규칙이나 규범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고,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통찰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심리분석관은 "진단 점수가 25점이 나오면 사이코패스로 판단하는데 22점이 나왔다"며 "정인이를 저항할 수 없는 상대로 인식을 해 스트레스나 부정적 감정을 여과없이 그대로 표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양모 측 변호인은 심리검사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변호인은 "심리분석 결과가 증거로 채택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했다. 심리분석관은 "따로 통계를 내본 적이 없지만 절반이 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변호인은 또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이면 오차가 클 수도 있다" "일부 거짓에 대해서도 반응할 수 있다" "양모 장씨 진단 점수가 사이코패스 판단 기준에 미달했다" 등의 이의를 연달아 제기했다.


양모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정인양의 등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양모는 또 작년 3∼10월 15차례에 걸쳐 정인이를 집이나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거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히도록 힘껏 밀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양부 안씨는 부인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입양방송 출연하고 거짓말 하고…정인이 양부의 '이중생활'


생후 16개월 만에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의 입양부가 정인이 사망 10일 전까지도 입양기관에 "건강하다"며 태연히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00153
거기 담배 태우시는분? 저 밴츠가 보이십니까? 조폭최순실
21-03-05 18:38
100152
오늘자 컴국종 선생님 와꾸대장봉준
21-03-05 18:36
100151
축의금 빵 음바페
21-03-05 18:36
100150
지금 대한민국 상황 요약 타짜신정환
21-03-05 18:36
100149
한국인에게는 다르게 보이는 사진 해적
21-03-05 18:32
100148
유승준 딜 제시: "좋다. 병역기피한거 인정할테니 한국 입국 허가해달라" 손예진
21-03-05 18:28
100147
갓본 낙수효과 실현 정해인
21-03-05 18:22
100146
메이플 사과문조차 마케팅 소리를 듣는 이유 손나은
21-03-05 18:12
VIEW
정인이 양부 오열: "와이프가 날 속이고 정인이 학대했다. 내가 정인이를 못지켰다" 홍보도배
21-03-05 18:12
100144
에이프릴 소속사 해명을 날카롭게 분석한 기자...니가 정치부 기자해라. 가습기
21-03-05 18:06
100143
메이플 4과문이 지금 올라온 이유 손예진
21-03-05 17:38
100142
로스트아크로 떠난 메이플 난민 근황.jpg 철구
21-03-05 17:38
100141
생애 첫 좌절 물음표
21-03-05 17:30
100140
中國-신장 위구르는 탄압당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유투브 픽도리
21-03-05 17:28
100139
25년만에 후속작이 나오는 영화 해적
21-03-05 17:28
100138
달팽이도 놀란 급커브 아이언맨
21-03-05 17:08
100137
지수한테 아내가 학원 성폭행 당했다던 남편 상황..jpg 크롬
21-03-05 17:00
100136
???: 니들은 일제강점기로 돌아가면 독립운동 할거야?? 오타쿠
21-03-05 16:50
100135
침대에서 짐승이 되는 여친 해적
21-03-05 16:38
100134
언에듀케이트, 님폰없 , 폭풍전야의 뒤를 잇는 명대사 정해인
21-03-05 16:08
100133
제로백3초 Rivian 픽업 전기차 한국도로 포착...jpg 타짜신정환
21-03-05 15:58
100132
"대놓고 웃네"…에이프릴 이나은, 이번엔 '대머리 비하' 논란 손예진
21-03-05 15:52
100131
K-앙투와네트 이영자
21-03-05 15:52
100130
오늘부터 선배가 아니라 누나라 불러도 될까요?? 조폭최순실
21-03-05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