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출신인 크리스 데이비스(34)가 방출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를 팀에서 내보냈다. 텍사스의 크리스 영 단장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며 데이비스의 올 시즌 활약보다 클럽의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데이비스 대신 콜업된 유망주 엘리 화이트에 대해서는 “화이트와 같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망주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6년부터는 3년 연속 40홈런을 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군림했다. 특히 2018년에는 48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2019년에 타율 0.220, 23홈런으로 타율과 홈런 수가 크게 하락하였고 2020시즌엔 0.200, 2홈런으로 부진 끝에 시즌이 끝나고 텍사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올 시즌 그의 부활을 기대하고 영입한 텍사스였지만 데이비스는 22경기 출전, 타율 0.157, 2홈런, 5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