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재아 토마스 "수술 진단? 듣고 웃음이 나왔다"

[루키=이동환 기자] 아이재아 토마스가 이번에도 정상적으로 시즌을 맞이하지 못할 전망이다.

부상 때문이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의 아이재아 토마스는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토마스는 복귀까지 6주에서 8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개막전을 비롯해 시즌 초반 3-4주를 함께하지 못하게 된 셈.

토마스는 1일 열린 워싱턴 구단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토마스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나는 실제 삶에서 끔찍한 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왔다"며 "이제는 어떤 것도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라고 했다. 여기서 토마스가 언급한 끔찍한 일이란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 트레이드, 계속되는 부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는 "그런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에도 훈련을 하러갔다가 엄지손가락을 갑자기 다쳐버린 것이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들었을 때는 그냥 웃었다. 계속 웃고 있었다. 일어날 일이 또 일어났구나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2017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맞았던 토마스는 이후 거듭된 부상으로 리그 내 입지가 추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레이커스, 덴버 유니폼을 입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워싱턴과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으면서 벌써부터 위기를 맞았다.

토마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워싱턴은 이시 스미스를 개막전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전망이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존 월은 올시즌에 코트에 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