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따라잡은 손흥민, "비교대상 아닌데 항상 죄송해요"

831 0 0 2019-10-23 22:37:5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은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새벽 4시(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라운드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점으로 바이에른 뮌헨(9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차범근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사실 그렇게 많은 골을 넣은 지도 모르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나한테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항상 위대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차범근 위원님의 성함이 나올 때마다 나는 항상 죄송하다고 저번에도 이야기를 했다. 영광스러운 자리고 감독님이나 (박)지성이 형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준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해트트릭 기회가 있었지만 이른 시간 교체됐다.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지금 상황에서는 내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도 중요한 상황이다.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상당히 많다.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어디까지나 감독님이 생각하고 교체를 한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뛸 수 있는 시간들이 생길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상황에서 누가 골을 넣든 누가 해트트릭을 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까지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실 이렇게 이기면 나쁠 수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이라는 팀은 5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팀이고, 지금은 조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이런 부분을 노력을 통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경기 역시 좋은 결과를 얻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후보이지 내가 어떻게 경쟁자들과 다투겠나. 후보에 든 것은 사실 너무 좋지만 축구선수를 하면서 발롱도르를 타고 싶은 것은 어느 축구선수나 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 후보가 아닌 상위에 근접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한다. 손흥민은 “리버풀이 시즌 시작을 잘하고 있고, 리그에서 지고 있지 않고 경기력 부분에서도 상대팀을 상당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팀보다는 사실 리버풀이 조금 더 경기를 지고 있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원정가서 잘해야 한다. 이미 지금까지 경기들은 모두 지나간 경기다. 졌던 경기, 못했던 경기 다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 잊어버리고 남은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좋은 경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홈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저번 시즌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랐는데, 사실 오늘 승리로 분위기 전환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3경기가 남았고,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좋은 위치에서 그런 찬스들을 만들 때 기대의 환호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대감이 항상 100%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 수는 없지만, 높은 성공률을 만들어내는 것이 공격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부분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트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항상 부모님께서 여기까지 오시고 아들 하나 때문에 이곳까지 오셔서 고생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유일하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골을 넣었을 때라도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고 싶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2019-10-24 00:24:51

존잘이다

답글
0
0
▲ 답글 접기
2019-10-23 23:32:44

현재의 아시아 최고이자 앞으로 나오기 쉽지 않을 기록이지

답글
0
0
▲ 답글 접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30
농구+배구+축구 + 1 스킬쩐내
19-10-24 18:21
1429
겸손한 손흥민 본 中 네티즌의 한탄, "대체 우리는 이런 선수 언제 나오나" + 2 해골
19-10-24 17:27
1428
건승 하세요^^ + 2 조현
19-10-24 16:42
1427
챔스 달달하게 먹었으니 유로파는 가볍게 패스 + 2 장사꾼
19-10-24 15:39
1426
[벨기에통신] 이승우, 팀 훈련서 동료와 좋은 호흡… 헨트전 출전 기대 + 2 가츠동
19-10-24 14:55
1425
피닉스 리키 루비오 영입하더니 잘하네 + 2 캡틴아메리카
19-10-24 13:30
1424
프로농구 SK, 11월2일 홈경기 시간 오후 3시로 앞당겨 + 1 치타
19-10-24 11:19
1423
오늘 물브 예상이 안되네 ... + 1 호랑이
19-10-24 10:01
1422
이번 시즌 원정 바르샤는 언더만 가도 손해는 안보더라 + 1 극혐
19-10-24 09:42
1421
레알, 더 이상 에릭센에 관심 없는듯…발베르데 성장 때문에 (英 더선) + 2 크롬
19-10-24 07:28
1420
발렌시아 무가 머냐 너만 맞았으면 장그래
19-10-24 06:49
1419
희찬아 제발 부탁하께 + 1 장그래
19-10-24 05:10
1418
아약스 첼시 솔직히 업사이드 아닌거 ㅇㅈ 아니냐 ? + 2 조폭최순실
19-10-24 03:01
1417
내가아는 토르가 아니네 + 1 가마구치
19-10-24 02:39
1416
마이데일리 '맨유만 갈 수 있다면' 만주키치, 주급 '50%' 삭감 수용 + 3 떨어진원숭이
19-10-24 01:45
1415
아직도 열받네 + 3 타짜신정환
19-10-24 00:24
1414
황희찬 골 기대 잘츠부르크 승이다 + 3 정해인
19-10-23 23:31
VIEW
차범근 따라잡은 손흥민, "비교대상 아닌데 항상 죄송해요" + 2 해적
19-10-23 22:37
1412
요미우리 한경기도 못이기는건 좀 심한거 아니냐? + 3 홍보도배
19-10-23 21:27
1411
아약스 첼시 볼만하긋네 + 3 장사꾼
19-10-23 20:17
1410
두산아 2차전도 승리 가야지 ~ + 2 원빈해설위원
19-10-23 19:32
1409
허정무 부총재, “손흥민 골 직접 봐… 세계적 스타 확실” + 1 사이타마
19-10-23 17:40
1408
오늘 국내경기 다들 어케감? + 1 가츠동
19-10-23 16:21
1407
레이커스 원래 명문팀 아님? + 1 픽샤워
19-10-23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