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인내심이 필요하다.
2019 KBL 신인드래프트서 가장 관심을 받은 두 명의 선수는 역시 박정현과 김진영이다. 박정현은 일찌감치 1순위로 전망됐다. 예상대로 LG에 갔다. 김진영은 대어급이 거의 없는 이번 드래프트서 얼리엔트리를 선언,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됐다. 삼성이 놓치지 않았다.
LG와 삼성은 올 시즌 2약으로 꼽혔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인 공통점도 있다. LG는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 캐디 라렌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췄다. 삼성은 5일 SK에 접전 끝 졌다. 그래도 최근 3경기서 2승1패로 괜찮다.
박정현과 LG, 김진영과 삼성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두 사람이 당장 팀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도움이 팀에 시너지를 일으킬지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현주엽 감독은 박정현 지명을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공수전환과 수비는 약점이다. 대학경기를 보니 운동량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박정현은 스피드가 좋은 편은 아니다. 프로는 대학과 스피드에서 큰 차이가 있다. 공수전환, 활동량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면 적응이 쉽지 않다. 최근 KBL의 템포는 더욱 빨라졌다.
신장 대비 외곽슛이 깔끔하다. 그러나 프로와 대학은 수비의 디테일, 강도가 차원이 다르다. 김유택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대학 시절 실업 형들에게 연습경기를 하면 해볼만했다. 그러나 시즌 중에는 박살 났다. 수비 강도가 다르다. 프로는 비 시즌 연습경기에 100%를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빅맨이 스위치나 헷지로 외곽까지 커버 혹은 견제하는 시대다. 박정현이 외곽공격을 하더라도 대학시절에 거의 경험하지 못한 견제를 받을 게 확실하다. 박정현 역시 수비에서 디테일한 움직임을 장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정적으로 LG는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다. 박정현이 출전해도 어느 정도의 공격기회를 잡을 것인지 알 수 없다. 오프 더 볼 무브가 좋지 않으면 존재감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주지훈, 박인태, 김동량 등 경쟁자도 많다. 다행히 현 감독은 "박정현은 농구센스가 있다"라고 했다.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이 필수다. 체중감량은 시작일 뿐이다.
이상민 감독은 3일 오리온전을 앞두고 "선수의 장점만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즉시전력감이 거의 없는 현실. 선수의 장점을 실전서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점은 시간을 갖고 메워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김진영은 자신보다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 사이를 돌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이 대학과 프로의 간극을 극복할 수준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래도 가드진이 약한 삼성으로선 김진영을 이관희의 백업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삼성은 구성상 활동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운동능력, 스피드가 좋은 김진영을 기용해 흐름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장점을 잘 활용하면 꽤 괜찮은 조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는 볼 없는 지역에서의 몸싸움이 대학 이상이다. 파워가 약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점으로 이어진다. 시야가 좁은 약점, 수비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이 감독도 인정했다. 그래서 "당장 긴 시간 쓰긴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때문에 현 감독과 이 감독이 박정현과 김진영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감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긴 호흡으로 육성하면서, 당장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현 감독과 이 감독 모두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팀 승률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박정현과 김진영을 위해서라면 긴 호흡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 감독과 이 감독은 당장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박정현, 김진영에게 집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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