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도 아르헨티나를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세계 랭킹에서 1위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힘이 부족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발표된 FIFA 세계 랭킹에서 브라질이 지켜온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실패,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브라질은 카트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패해 탈락했지만, 최근 몇 년 간 FIFA의 세계 랭킨 순위 결정에 반영되는 충분한 점수를 얻어 1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고,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프랑스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랭킹이 올랐다.
종전 세계 2위였던 벨기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1승만 거두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 16강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세계 랭킹 4위 자리를 지켜 단 2계단 추락했다.
8강전에서 모두 패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는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렀다.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7위로 5계단이나 순위가 치솟았다.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했음에도 8위에 순위를 올렸다.
조별 리그에서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스페인이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는 11위로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탈락했지만 13위로 순위가 3계단 오르면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멕시코는 15위였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는 일본이 4계단 상승한 20위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25위로 이란(24위)보다도 한 계단 뒤처졌다. 일본, 한국과 함께 16강에 올랐던 호주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카메룬은 33위로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한편 주최국 카타르는 3경기를 모두 패한 뒤 10계단 떨어진 60위에 그쳤다.
FIFA가 22일 발표한 세계 랭킹 40위끼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브라질 2. 아르헨티나 3. 프랑스 4. 벨기에 5. 잉글랜드 6. 네덜란드 7. 크로아티아 8. 이탈리아 9. 포르투갈 10. 스페인 11. 모로코 12. 스위스 13. 미국 14. 독일 15. 멕시코 16. 우루과이 17. 콜롬비아 18. 덴마크 19. 세네갈 20. 일본 21. 페루 22. 폴란드 23. 스웨덴 24. 이란 25. 한국 26. 우크라이나 27. 호주 28. 웨일스 29. 세르비아 30. 튀니지 31. 칠레 32. 코스타리카 33. 카메룬 34. 오스트리아 35. 나이지리아 36. 헝가리 37. 러시아 38. 체코 39. 이집트 40. 알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