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33) 메이저리그 무대 재입성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4일(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가 FA 외야수 터크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터크먼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터크먼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289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 2017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터크먼은 그해 87경기 타율 0.277 13홈런 47타점 6도루 OPS 0.865를 기록,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했고 2021년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한화 이글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KBO리그 첫해 144경기 출장해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796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임팩트 있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수비 부담이 많은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전 경기에 출장하며 최다 안타(166개), 득점(88개), WAR(4.38, 스탯티즈 기준) 등 대부분 지표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터크먼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2022시즌 종료 후 터크먼은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라이언 오그레디(31)를 영입했고 터크먼은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MLBTR는 "(터크먼은) 이안 햅, 코디 벨린저, 스즈키 세이야의 뒤를 잇는 백업 선수로 로스터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외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