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페드로 포로 영입 과정에 제동이 걸렸다.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제안된 계약 조건을 거절하면서 토트넘의 포로 영입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SNS를 통해 "스포르팅이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 세부 조건을 변경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백 보강을 위해 포로 영입을 추진했다.
포로는 스페인 출신으로 지로나를 거쳐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스포르팅 임대를 거쳐 완전 이적했고, 98경기 12골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아웃 금액인 4500만 유로(약 605억원)을 지불하기로 했고, 현지시간으로 3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계약기간은 5년. 포로 역시 지난 주말 포르투갈 리그컵 결승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스포르팅 역시 포로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엑토르 베예린 영입이 유력했다. 베예린은 FC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포로 이적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포르팅에서 리그컵 결승 후 포로를 이적시키기로 토트넘에 제안했지만, 이번에는 스포르팅이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 지불 방법의 견해 차가 결정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토트넘이 이적료 일시불을 위한 자금 조달에서 이자 300만 유로(약 40억원) 지출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고, 풋볼런던은 "스포르팅에서 협상 속도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