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순섭벨(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주드 순섭벨은 겨울 이적기간 동안 토트넘홋스퍼가 영입한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못 받고 있다.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자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순섭벨에 대해 "영국의 재능"이라며 기대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겨울 이적시장이 닫혔다. 토트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측면 공격수인 아르나우트 단주마,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였다. 두 선수 모두 임대 영입이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잔여 시즌 동안 활약이 좋다면 토트넘에 더 머무를 수 있다는 뜻이다.
두 선수 이외에 알피 화이트먼이 임대 복귀한 것을 빼면 첼시로부터 순섭벨을 데리고 온 것이 전부다.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순섭벨은 즉시 기용할 계획으로 보강한 것이 아닌 미래를 보고 영입한 공격수다. 올해 19세로 첼시에서는 지난 2021년 1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앞으로는 토트넘 U21팀에 몸담을 계획이다.
이적기간이 끝나고 현지 취재진 앞에 선 파라티치 단장에게 포로와 단주마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파리티치 단장은 포로에 대해 "유럽대항전 경험이 있고, 스페인 대표로도 뛰었기 때문에 토트넘에 없던 새로운 기량을 더해줄 수 있다"고 했고, 단주마에 대해서는 "여러 빅 클럽에서 관심을 가졌던 선수이며 데뷔전부터 골을 넣어 자신감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이제 19살인 순섭벨에 대해 팬들이 잘 모르는데 장점을 알려줄 수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파라티치 감독은 "순섭벨은 항상 영국에서 큰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됐다. 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마자 바로 진행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그렇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줘선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적당한 압박을 느끼면서 차분하게 성장하고, 더 나아가고,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