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이 3월 A매치에 돌아오면 콘테 감독(오른쪽)이 토트넘에 없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AP▲ 콘테 감독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여부를 곧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경질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가 쏠린 상황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 미래가 수요일 밤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분노한 뒤에 토트넘을 끝까지 맡을 수 있을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시간으로 수요일 밤은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이다.
콘테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둔 프리미어리그 일정에서 폭발했다. 꼴찌 팀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에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이 아니다. 선수들이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토트넘에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 상태라면 어떤 감독이 와도 마찬가지다. 내 말을 믿어라"고 분노했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며 사우샘프턴전 무승부를 선수단에게 화살을 돌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어떤 팀을 맡아도 빠르게 위닝 멘털리티를 구축했던 자부심이 있었는데 토트넘에서 만들지 못해 실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에 부임해 이번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려고 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져 탈락한 뒤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토트넘에 마음이 뜬 상황을 알렸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과 결별을 고민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48시간 내에 모든 사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고,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에 "콘테 감독 미래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분위기를 본다면 콘테 감독 경질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덴마크 대표팀에 소집된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 기자회견이 옳은 발언이었냐"는 질문에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웃어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