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훈련장 이름은 리오넬 메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치키 타피아 회장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이름을 '리오넬 안드레아스 메시'라고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메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메시는 현존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바르셀로나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1년까지 오랜 기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0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상 수상 기록도 압도적이다. 메시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개인상인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각각 7번씩 수상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통합 수상했다. 이 기간 메시는 4차례 상을 받았다.
지난 2월 말 메시는 2022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결정적인 건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었다. 메시는 압도적인 소속팀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는 늘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전부였지만 지난 2021 코파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우승컵을 챙겼다.
남은 건 월드컵 우승 트로피.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똘똘 뭉쳤다. 메시의 활약도 좋았다. 총 7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 3도움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대회 종료 후 골든볼(최우수선수)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월드컵에 우승했다. 그리고 일등공신 메시의 활약을 인정하는 의미로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를 메시의 이름을 따 재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