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펠릭스 페냐의 역투와 노시환의 멀티 홈런으로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하며 시즌 10승(1무19패) 달성에 성공했다.
선발 페냐가 7이닝 1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판을 깔자 노시환이 4회 선제 투런포와 6회 연타석 홈런으로 리드를 안겼다.
삼성이 7회 1사 후 강민호가 페냐의 노히트노런을 지우는 솔로포로 추격하자 한화는 7회말 루키 문현빈의 적시 2루타와 이어진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페냐는 시즌 7번째 출격이던 이날 최고의 피칭을 했다.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4회 1사 후 강한울에게 내준 볼넷이 첫 출루허용. 6회 2사 후 피렐라를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두번째 출루였다.
투구수도 7회 1사까지 단 76구 뿐이었다.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던 페냐는 7회 1사 후 강민호에게 2볼에서 볼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146㎞ 직구가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면서 대기록 달성이 좌절되고 말았다.노시환은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시즌 2호, 통산 1148호,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멀티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쏘아올린 한 경기 2홈런.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새로운 천적 노시환에게 허용한 홈런 두방으로 시즌 2패째(2승). 삼성은 지난해 6월25일 이후 이어오던 대전 5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던 삼성 강민호는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된 솔로홈런으로 이틀 연속이자 시즌 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14승15패를 기록한 삼성은 전날 복귀했던 5할 승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