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거짓말 같은 '1년'...한국에서 케인 상대→이젠 영국에서 맞붙는다

264 0 0 2023-06-27 07:0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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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에게 지난 1년은 그야말로 꿈 같은 시간이다. 


김지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김지수가 성남에서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한국인으로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18살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2004년생 김지수는 성남 유스를 거쳐 2022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지수는 데뷔 시즌 K리그 19경기에 출전해 성남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7월 토트넘 훗스퍼와의 팀 K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돼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센터백들의 자질을 갖췄다. 19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태클 능력 등 기본적인 수비력뿐 아니라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또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도 준수해 달려들지 않고 기다리는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기도 한다.

국제대회에서도 기량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김지수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현지 매체에서 주목하는 선수로 손꼽혔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듯 최석현과 함께 대회 내내 단단한 수비를 과시하며 김은중호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일찍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던 김지수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EPL의 브렌트포드다. U-20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브렌트포드는 성남에게 김지수에 대한 관심을 전했고, 대회가 끝난 후 협상을 시작했다. 브렌트포드는 전 세계에 걸친 스카우트망으로 선수들을 관찰했는데, 그 관찰망에 김지수가 포착된 것이다. 결국 U-20 월드컵을 치르고 나서, 브렌트포드와 성남은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이 확정됐다.

김지수의 지난 1년을 회고할 때, 그야말로 거짓말 같은 일들이 지나갔다. 2022시즌 프로에 데뷔한 김지수는 당시 17살의 나이에도 노련하고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7월 토트넘과의 팀 K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해당 경기에서 김지수는 상대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맞서며 엄청난 경험을 했다. 

해당 경기에서 김지수는 후반전 내내 케인을 따라다니며 마크했다. 결과는 6-3 토트넘의 승리였지만, 김지수에게는 더없이 값진 경험이었다. 경기 후 김지수도 케인을 높게 평가했다. 김지수는 "케인은 원샷원킬의 득점력뿐 아니라 연계에도 강하다. 막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놀랍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이 성장하는 데 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과의 꿈같은 경기를 치른 뒤 김지수는 성남에서 꾸준히 출전했다. 비록 성남은 2022시즌 리그 최하위로 강등의 수모를 겪었지만, 김지수에게도 이 역시 경험이었다. 이후 2023시즌 초반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U-20 월드컵 명단에 소집돼 몸을 만들었고, 대회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김은중호의 4강을 이끌기도 했다.

K리그 데뷔, 월드컵 출전에 이어 이제 EPL에 입성한다. 지난해 7월 토트넘과의 경기가 치러진 지 약 1년 만이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케인을 상대했던 김지수는 이제 잉글랜드 현지에서 케인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지수는 당장은 브렌트포드 B팀에 소속돼 훈련과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그리고 이르면 오는 8월 13일 토트넘과의 23-24시즌 EPL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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