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리(프랑스)]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최종후보 30명 중 22위에 올랐고,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다.
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진행됐다.
손흥민의 순위가 큰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맹활약에 힘입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었다. 또한 1위표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됐다.
손흥민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보다 아래 순위에 주앙 펠릭스, 카림 벤제마, 위고 요리스 등이 있다. 22위의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발롱도르 최고 순위라는 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07년 29위에 오른 이라크 공격수 유니스 마흐무드였다. 당시 마흐무드는 전쟁 중이던 이라크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을 팀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또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전날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고, 이날 발롱도르에서 22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