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9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아드미라의 분데스 스타디온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드미라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잘츠부르크는 승점 40점(12승4무)으로 리그 유일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아드미라는 승점 11점(2승5무9패)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황희찬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헹크(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6골 7도움(컵대회 포함), UCL에서 3골 3도움을 비롯해 시즌 9호골과 함께 공격포인트 19개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날 전반 시작과 함께 완벽한 찬스를 맞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잘 컨트롤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겨 나가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잘츠부르크는 오히려 아드미라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시난 바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시칸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엘링 홀란드를 투입, 변화를 가져가며 아드미라를 압박했다.
결국 황희찬이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미나미노 타쿠미가 넘겨줬고 황희찬이 빈 공간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역전골을 위해 계속해서 아드미라를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에는 실패,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