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경기 도중 나온 결정적인 실수 때문에 세리에A 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1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세리에A 14라운드 사수올로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유벤투스와 사수올로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4분.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서 슈팅을 날렸다. 타이밍이나 슈팅의 퀄리티가 거의 골이나 다름 없는 상황. 그러나 공교롭게도 디발라가 슈팅을 하는 순간 호날두가 골문 바로 앞에 서 있었는데, 디발라의 슈팅이 호날두를 맞고 튕겨 나왔다.
마치 호날두가 사수올로의 수비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듯한 장면이 되어버렸다. 호날두는 이 장면이 나오기 얼마 전인 후반 23분에 디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쳐(11승3무, 승점 36) 인테르 밀란(12승1무1패, 승점 37)에 승점 1점차로 리그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SNS에서 팬들은 호날두를 ‘판 다이크 보다 위대한 수비수’라고 놀리고 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2일 “호날두가 실수 때문에 버질 판 다이크보다 낫다며 놀림받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와 사수올로의 경기를 소개하면서 호날두의 실수가 유벤투스의 승리 기회를 날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상의 팬들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호날두를 비교하며 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의 한 팬은 ‘CR7 > VvD’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또 다른 팬은 “최고의 수비수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바란다”고 비꼬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