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진출은 무산됐지만…‘고종욱 동점타+김선빈 결승타’ 앞세운 KIA, 갈 길 바쁜 NC에 역전승

89 0 0 2023-10-16 23:3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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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가 고종욱, 김선빈의 활약을 앞세워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의 덜미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이로써 72승 2무 69패를 올리며 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SSG랜더스(75승 3무 65패)와 3위를 놓고 대결하는 NC는 비상이 걸렸다. 66패(75승 2무)째를 떠안은 NC가 3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내일(17일) KIA전을 이겨놓고 잠실 SSG-두산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1986년 선동열(24승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9) 이후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1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리던 선발투수 에릭 페디 또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시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6회말 2사 후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팔을 맞고 강판됐다. 5.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의 정확한 평균자책점은 1.9963이지만, 공식 집계 상으로는 2.00으로 남는다.

KIA는 투수 이의리와 더불어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이에 맞서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윤형준(1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페디.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손아섭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마틴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일격을 당한 KIA는 4회말 땅을 쳤다. 1사 후 김선빈이 투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소크라테스(3루수 플라이)와 이우성(우익수 플라이)이 모두 범타로 돌아섰다.

기회를 놓친 것은 NC도 마찬가지였다. 5회초 도태훈의 중전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이어졌으나, 박건우와 마틴이 나란히 3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NC에 악재가 닥쳤다. 대기록을 향해 순항하던 페디가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이후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아쉽게 강판됐다. 다행히 NC 관계자에 따르면 페디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빈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소크라테스가 투수 땅볼에 그치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IA는 8회말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창진의 우전 안타와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으며,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선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이후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도 이우성의 우중월 1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4-2를 만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90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토마스 파노니(2이닝 무실점)-김대유(0.2이닝 무실점)-박준표(0.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한 가운데 각각 동점타, 결승타의 주인공 고종욱(4타수 2안타 2타점), 김선빈(4타수 3안타 1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NC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0.1이닝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손아섭(3타수 1안타)은 187번째 안타를 치며 지난 2012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4번째 안타왕을 확정,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병규(LG 트윈스·1999~2001, 2005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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