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이 최전방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빅토르 요케레스(25·스포르팅 CP)를 신중하게 관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여름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정했고, 팀과 잘 맞는 유형의 공격수를 고르고 있다. 현재 요케레스를 비롯해 젊은 공격수들이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요케레스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여름을 앞두고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가졌다”라며 “요케레스는 아스널이 기대하고 있는 프로필에 알맞은 선수다. 모든 대회에서 50개의 공격포인트를 창출한 요케레스는 현재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앞서 있는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이 우승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가운데, 유일하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이다.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수를 보유한 리버풀, 맨시티와 달리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다소 옅은 편이다. 카이 하베르츠(24)가 최근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리그에서 8골을 기록했지만, 에디 은케티아(24)와 가브리에우 제주스(26)의 리그 득점은 각각 5골과 4골에 그쳤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바라보기 위해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후 공격수 영입을 계획했다. 빅터 오시멘(25·나폴리), 아이반 토니(28·브렌트포드)와 연결됐던 아스널은 이달 들어 요케레스에 대한 관심을 늘렸다.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인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39경기에서 36골 14도움을 쌓으며 파괴력을 나타냈다. 스포르팅 입성 1시즌 만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골게터로 등극했다.
요케레스는 최전방 공격수 외에도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보유했다. 또한 잉글랜드 무대 경험도 갖춰 리그 적응에 수월하다는 평가도 따랐다. 관건은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인데,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1억 유로(약 1,4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 CP는 바이아웃이 아닌 이상 요케레스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아스널은 요케레스 외에도 다양한 공격수의 영입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이 공격수를 중점으로 보는 상황에서 요케레스가 유일한 관심 대상은 아니다”라며 “아스널이 세계 최고의 리그에 걸쳐 많은 공격수를 관찰하고 있지만, 이전에 관심을 보였던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토니는 아스널이 원하는 유형과 맞지 않아 영입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히메네스(22·페예노르트)가 영입 명단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바니우송(24·포르투), 브라이언 브로비(22·아약스), 로이스 오펜다(24·라이프치히), 빅터 보니페이스(23·레버쿠젠) 등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