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 토트넘 홋스퍼는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를 다른 클럽으로 임대 보낼 계획이다.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는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를 다른 클럽으로 임대 보낼 계획이다.
벨리스는 2003년생 아르헨티나 유망주다. 아르헨티나의 CA 로사리오 센트랄을 거치며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187cm의 큰 키를 지녔고, 공중볼 경합 능력도 우수하다. 연계 플레이와 결정력도 준수하며,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멘탈을 갖췄다.
토트넘은 미래를 내다보며 벨리스를 영입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2000만 유로(약 285억 원)로 합류한 벨리스는 주로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시즌 초반 브레넌 존슨, 이반페리시치,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꾸준히 기회가 돌아왔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토트넘 첫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망주인 벨리스의 입지는 좁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벨리스를 임대 보내면서 경험을 쌓는 것을 원했고, 벨리스도 동의했다. 벨리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세비야가 그를 선택했다. 결국 벨리스는 남은 시즌을 스페인에서 보내게 됐다.
그러나 세비야에서도 자리잡는 일은 힘겨웠다. 벨리스는 지난 발렌시아전에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종료 직전 투입되면서 4분 가량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15분의 기회를 받았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후반 막판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벤치에만 앉았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에도 벨리스는 헤다페전에서 벤치만 지켰고, 임대 후 5경기에서 23분 출전에 그쳤다.
사진=로마노 SNS. 토트넘 홋스퍼는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를 다른 클럽으로 임대 보낼 계획이다.
이에 토트넘은 세비야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벨리스에 대해 높게 평가했지만, 정작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를 온 한니발 메브리 역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세비야가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토트넘과 맨유가 불만족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결국 벨리스를 다른 곳으로 임대 보내길 계획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벨리스가 세비야에서 뛰지 않기 때문에 다음 시즌 다른 계획으로 새로운 임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내년에도 벨리스의 경기 시간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다. 벨리스는 어떤 경우에도 세비야에서 돌아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