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4안타+김택연 KKK' 5강권 도약 보인다 두산, KT전 7-3 승리 '6연승 질주'

164 0 0 2024-05-11 05:2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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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이것이 바로 '미라클 두산'의 DNA다. 두산 베어스가 6연승 질주와 함께 5강권 도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6연승을 질주, 반면 KT는 5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두산 타선에선 3번타자 2루수로 나선 강승호가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00% 출루를 올렸다. 이어 김재환이 홈런 포함 2타점, 라모스 3안타 1홈런 2타점, 김기연과 조수행 이 2안타 활약했다.

이어 두산 마운드 역시 선발 김유성이 1.이닝 투구 후 조기 강판되었으나 김동주-이영하-이병헌-김택연-최지강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7.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두산 선발 김유성은 1.1이닝 2피안타 2실점 조기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43개.

KT 선발 원상현은 6이닝 11피안타 5실점(4자책) 3삼진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10일 두산-KT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김유성 

이에 맞선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원상현. 



#김재환 투런포, 1회말 2-0 선취점 가져간 두산 

두산은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강승호가 좌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볼 카운트 2-2, KT 선발 원상현의 5구 가운데로 몰린 145km 직구를 밀어 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김재환의 시즌 8호포, 또 이 홈런 한 방으로 두산 구단 좌타자 최초 잠실구장 100홈런을 때려낸 영예를 안았다. 좌/우 가릴 것 없이 범위를 넓혀도 잠실구장 역대 3번째, 두산 구단 소속으로 2번째로 만들어낸 잠실 100홈런이다.

#흔들린 두산 선발 김유성, 이 틈타 2-2 동점 만든 KT

2회초 KT는 두산 선발 김유성이 제구 난조를 보인 틈을 타,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장성우가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한데 이어 김민혁 우전 안타와 황재균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후속 김건형이 1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장성우가 홈에서 포스 아웃되었으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천성호 타석 때 두산 바뀐 투수 김동주가 폭투를 범하며 단숨에 2-2 쫓아간 KT다. 

#조수행 '빠른 발'+허경민 희생타 3회말 3-2 역전 성공 두산 

3회말 두산은 선두 조수행이 번트 안타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터져나와 3-2 역전에 성공한 두산이다. 이후 후속 강승호가 우익 선상을 타고 흘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으나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수확 해내지 못했다. 

#강백호 적시 2루타, 3-3 다시 동점

가만히 있을 KT가 아니었다. 4회초 KT 선두로 나선 김건형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출루했다. 신본기와 천성호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김건형이 2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5월 '타율 0.464'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강백호가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3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KT는 이후에도 로하스와 문상철이 연속 볼넷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일궈냈으나,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라모스 적시타 4-3 달아난 두산

4회말 두산은 행운의 역전 점수를 가져왔다. 양석환이 친 중견수 뜬공을 KT 김민혁이 포구 실책했고 이 틈을 타 양석환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곧바로 라모스가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며 4-3 달아난 두산이다. ㄷ또 라모스의 2루타 과정에서 공을 건네 받은 천성호가 공을 떨어뜨리는 사이 라모스가 3루 진루를 노렸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최종 3루 태그 아웃이 됐다. 

#두산, 5회말 허경민 적시타 5-3 점수 차 벌렸다

5회말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이 원상현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골라 출루했다. 이어 원상현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고,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 두 점 더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강승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김재환 헛스윙 삼진, 양석환 중견수 뜬공 물러났다.  



#7회초 무사 2, 3루 찬스 놓친 KT…김택연 KKK

7회초 두산이 5-3 앞서간 마운드에는 김택연이 올랐다. 김택연은 선두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각각 중전 안타와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대타 박병호-신본기-오윤석을 연속 삼진 'KKK'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KT는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이 이후 분위기를 완전히 두산에게 넘기게 됐다.

#7회말 강승호 '행운의' 적시 3루타 6-3 만든 두산 

이 분위기를 두산 역시 놓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강승호가 친 좌익수 방면 타구를 KT 좌익수 조용호가 슬라이딩 캐치 시도했으나 포구 실패, 결국 적시 3루타를 내줬고, 두산은 6-3 앞서나갔다. 



#8회말 라모스 쐐기 홈런

8회말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가 KT 바뀐 투수 한차현의 초구 143km 직구를 통타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라모스의 시즌 3호포, 7-3 두산 승리의 쐐기를 가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잠실에 9회말은 없었다

이어 9회말 두산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부진했으나 홍건희가 경기 마침표를 찍어내며 두산 6연승 마지막을 장식해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인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주말 시리즈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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