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2회·키패스 3회' 이강인, 60분 좋은 활약 후 퇴근…PSG는 이강인 나가고 역전패

113 0 0 2024-04-11 06:2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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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PSG가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졌다. 2차전은 오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펼쳐진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부상에서 막 복귀해 몸 상태가 올라온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상 중원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강인을 콕 집어 말하기도 했는데, 이 경기를 통해 왜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신뢰하는지 제대로 증명했다.

공격적으로는 훌륭했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정면으로 갔다. 전반 28분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적절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테어 슈테겐이 쳐낼 수밖에 없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또한 팀 내에서 비티냐, 음바페와 함께 가장 많은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하며 PSG가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강인은 수비적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합 상황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위치 선정을 통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켰다. 대표적인 장면이 전반 23분 나왔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끈질긴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지연시켰다. 이를 통해 PSG는 수비 전형을 갖출 시간을 벌었다. 전반 39분에는 가로채기 후 좋은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고 공을 소유해내기도 했다.

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오른쪽에서 합을 이뤄 짧은 시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6분에는 바르콜라와 패스워크를 통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이뤄냈고, 이것이 비티냐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자이르에머리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PSG는 바르셀로나에 2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최종적으로 2-3 패배를 당했다.

다음 경기에도 이강인 출장 가능성은 높다. 이강인은 비티냐, 돌아온 자이르에머리와 짝을 이뤄 2차전 바르셀로나에 설욕을 다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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