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관련 위증혐의' 송승준-김사율,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선고…베이징 AG 금메달 연금 박탈되나?

232 0 0 2024-04-13 04:02: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송승준./마이데일리
KT 위즈 시절 김사율./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금지약물과 관련해서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송승준과 김사율이 항소심에서 또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판사 이소연)는 12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송승준과 김사율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6월에 집형유예 1년을 선고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여상(개명 후 이로운)이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송승준과 김사율에게 1600만원을 받고 금지약물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송승준은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2017년 이여상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다. 그러나 당일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직접 돌려줬다.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일절 없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여상과 헬스트레이너 A씨는 지난 2018~2019년 프로야구 입단을 준비하던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송승준과 김사율은 2021년 7월 12일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여상과 헬스트레이너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당시 "성장호르몬인지 몰랐고,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들었다. 금지약물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여상은 "송승준에게 성장호르몬인 사실을 말했고, 주사를 맞고 8~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도핑에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고 진술했다.
 

KT 위즈 시절 김사율./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 송승준./마이데일리


재판부는 송승준과 김사율이 거짓 진술을 했다고 판단해 기소했고, 지난 2021년 9월 2일 부산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최지영)은 위증 혐의로 송승준, 김사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송승준과 김사율이 항소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사한 증거들을 이 사건 기록과 대조해 살펴보고, 송승준과 김사율이 서로 상의해 이 사건 금지약물을 함께 매수한 점 등을 더해 보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위증죄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해 국가의 적정한 사법권 행사를 저해하고, 사법절차에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대한 범죄다.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 다만 허위 증언이 약사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매달 100만원의 '국가대표 연금' 자격을 박탈 당하게 된다. 지난 2022년 9월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송승준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후에는 연금 지급이 중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항소를 하지 않을 경우 송승준은 국가대표 연금이 박탈될 전망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2912
"SON, 한국 사람이라 내려치기 당하고 있어"...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월드클래스' 확신 소주반샷
24-04-13 17:29
22911
“누구보다 간절하다”...‘데뷔 첫 PO 시리즈 승’ 허훈, 챔프전 길목에서 LG 만났다 미니언즈
24-04-13 16:23
22910
NBA,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뜨거운 자리 싸움 예고 물음표
24-04-13 15:30
22909
잘가~(가지마) 행복해~(떠나지마)...손흥민, 단짝 케인 이적에 입 열었다 "떠나서 정말 슬펐다" 와꾸대장봉준
24-04-13 15:02
22908
22-45 절망의 2쿼터... 커리 승부처 분투에도 운 GSW, 서부 10위 추락 크롬
24-04-13 14:28
22907
이강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충격적 '트레이드 대상' 됐다 철구
24-04-13 14:02
22906
'오타니 홈런 상대로 맞불' 김하성 시즌 2호 포, 4501억 日 투수 상대 굴욕 안겼다 손예진
24-04-13 13:47
22905
'PL 역사상 단 5명' 기록했던 그 업적, 손흥민이 도전합니다...10G 10AS 3회 이상 고지 코앞 애플
24-04-13 11:42
22904
“손흥민, 6번째 선수 된다” 英도 주목…시즌 두 번째 10-10+드로그바와 동률 눈앞 정해인
24-04-13 10:38
22903
'더블A서 잘 했다면...' 샌디에이고, 고우석 '패싱'...아빌라 지명할당, 트리플A 모레혼 콜업 해적
24-04-13 10:37
22902
오타니 前 통역 미즈하라 “오타니에게 사과하고싶다” 이영자
24-04-13 10:32
22901
'바람의 손자' 이정후, 드디어 'ML 발야구' 번쩍...첫 도루-득점 홍보도배
24-04-13 10:29
22900
오타니 돈 222억 빼돌려 불법도박한 통역, 보석금 3463만 내고 가석방…오타니 접촉 금지·여권 반납 찌끄레기
24-04-13 08:47
22899
'연패 큰 위기였는데...' LG에 마침내 구세주가 나타났다, 데뷔 최초 대타 결승타 폭발! 사령탑도 칭찬 아끼지 않았다 닥터최
24-04-13 07:35
22898
'실력으로 정면돌파' 박지원과 '반칙왕' 불명예 얻은 황대헌…극명한 희비 앗살라
24-04-13 06:49
22897
e스포츠 젠지 4연패냐, T1 11회 우승이냐…다양한 기록 걸린 LCK 우승 경쟁 갓커리
24-04-13 05:16
VIEW
'금지약물 관련 위증혐의' 송승준-김사율,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선고…베이징 AG 금메달 연금 박탈되나? 킁킁
24-04-13 04:02
22895
'최형우 동점포+김도영 결승포+한준수 3타점' KIA, 한화 제압하고 4연승 질주 롤다이아
24-04-13 02:55
22894
'FA 최대어' 강소휘, '3년 총액 24억'에 도로공사 이적…역대 최고액 경신 나베하앍
24-04-13 01:35
22893
롯데 질식 시킨 'KKKKKKKKKK쇼' 헤이수스, 키움 9-4 완승...2연승 휘파람 정든나연이
24-04-13 00:39
22892
[속보] 김민재, 13일 쾰른전 뛴다…투헬 "아스널전 연장 갈 수도, 더리흐트-다이어 쉬어야" 해골
24-04-12 23:22
22891
손흥민은 또다시 역사를 쓴다... 뉴캐슬전 선발 예상→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 소주반샷
24-04-12 21:15
22890
김민재, 다이어와 끝판 경쟁 택했다!…"KIM 뮌헨에 남는다, 주전 다툼 계속 한다" 곰비서
24-04-12 19:07
22889
6강 관문 뚫은 KT, 다음 상대는 뜨거운 LG…키플레이어는 배스 호랑이
24-04-12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