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3점포, 김재환 2점포 폭발
두산이 14일 광주 원정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선두 KIA를 잡아내며 9연승을 달성,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최근 막강 화력을 자랑해온 두산 중심 타선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과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3번 강승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0호)을 터트렸다. KIA는 2회말 ‘나스타’ 나성범이 두산 선발 브랜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5회 두산은 선두 타자 허경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2점 홈런(시즌 9호)으로 6-2로 앞서갔다.
7회 두산은 양석환과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8-2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말 김태군의 2점 홈런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8-5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수원에선 KT가 강백호의 3점 홈런과 장성우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롯데에 7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강백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1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롯데 불펜 최준용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최정, 한유섬, 페라자 등을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SSG가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9대2로 승리했다. SSG 주포 한유섬은 이날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2점 홈런(시즌 12호)을 터트렸다. 잠실에선 키움이 5타수 5안타를 친 김혜성과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선발 김인범의 활약으로 LG에 5대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