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 <멕베스>
보통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 정도는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접해봤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그리 다르지 않은데, 특별히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지않은 일반인들은 대충 그 정도에서 그치죠.
원서로 읽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구요..
여튼, 이번에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 전체를 읽으려고 계획을 세움으로써, 관련 책들이나 기타 참고자료들 역시 함께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뽐에 몇 년째 독서리뷰를 하고 있는데, 셰익스피어 제목을 달아서 따로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참고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맥베스_MACBATH>를 처음으로 고른 이유는 가장 유명한 작품에 속하면서도, 비교적 짧은 작품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생몰연대는 1564~1616년 인데, 이는 1606년에 쓰여진 작품이며, 전체 5막 9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대충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들도 읽어보면 되는 것이니 특별히 내용에 대해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읽어본 번역본은 아래와 같으니 참조 바랍니다.
<문학과 지성사 - 셰익스피어 전집> 이상섭(옮김)
한 권으로 저렴하게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이 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크고 두껍고 무거워서, 소형 독서대로는 지지가 안된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ㅠㅠ 최소 '고시생 독서대' 같은 큰 것 정도는 되어야 가능합니다.
대략 이 정도... 되네요.
앞으로 하나씩 작품들을 더 읽어봐야겠지만, 일단 <맥베스>만 읽어 본 소감은, 번역이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나름 공들여 10여년 간 번역하셨다고는 하나, 일단 읽었을 때에 뭔 말인지는 알아야, 그 후에 품질을 더 평가를 해볼텐데, 제 독해력이 딸려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어로 일단 뭔소린지 잘 이해가 안되어, 답답할 때가 좀 많습니다.
단어들도 꽤나 낯설고 어려운 것들이 선택되어 있는데, 이게 어찌보면 고풍스럽거나, 고급진 표현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뭔 말인지를 먼저 알아먹어야 할텐데 그게 좀 힘듭니다.
그 외에 각주나 해설도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셰익스피어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책만 볼 경우에는 때려칠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할듯 싶네요.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면서 견해는 수정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음사 최종철 번역>
일단 무난하게 읽히며, 밑에 있는 각주들이 많이 달려있진 않으나, 그래도 참조할 만한 각주들이 적당히 있는 점이 괜찮으며, 한 손에 들고 읽기에는 괜찮은 판형입니다.
본문 뒤에 있는 <역자해설>도 그리 자세하진 않으나, 간단하게 참조할 정도입니다.
이거 말고 최종철 교수 전집이 이미 양장본으로 다시 나온 상태라 요즘엔 그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시공사 RSC 판본 번역>
RSC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라고 하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이 단체에서 사용하는 판본을 토대로 번역한 책입니다.
셰익스피어 당대에 그의 동료들에 의해 편집되었으며, 또한 무대공연을 염두에 두고 편집된 '제1이절판' 을 토대로 한 번역본입니다.
그러나, 실제 읽어보면 다른 판본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이 번역본의 가장 큰 장점은, 본문 외에도 풍부한 읽을거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심도있는 <작품소개>, 그리고 본문 뒤에 있는 <장면별 분석>, <공연으로 본 맥베스> 입니다.
이처럼, 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대본 텍스트로만 접하는 것 외에도, 본래 그의 작품이 무대에서 직접 상연하는 것을 의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대에서의 공연이라는 시각에서도 작품을 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간략한 부록들이 달려 있어서, 대부분의 번역본들이 본문번역과 아주 간략한 주석 및 해설 정도만 달린 책들이라는 점과 대비해 큰 장점을 지닌 판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셰익스피어의 5개 작품만 번역되어 나와있으며, 아마 절판이라 싼값에 중고로 구입해야 될 것입니다.
<열린책들 권오숙 번역>
이것도 읽어봤는데, 역시 무난하게 잘 읽히며, <각주>는 가장 쓸 만합니다. 뒤에 있는 <역자해설>도 괜찮은 편이고, <작가 연보>도 깔끔합니다.
판본도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도 좋아서 회사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괜찮더군요.
다만, 번역이 너무 말랑말랑 합니다. 마치 19금을 피하기위해 대사를 좀 부드럽게 한 느낌입니다.
사실, 셰익스피어 번역본은 어차피 원어로 읽을 수 없는 일반인들로서는 그냥 (굉장히 이상한 번역만 아니라면) 하나만 정해서 읽어도 무방할 겁니다.
그의 작품 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에 관련한 다른 책들도 앞으로 읽어가면서 차차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영국 BBC 에서 예전에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아주 사실적인 연출로 찍어놓은 영상물도 참조하면 괜찮겠습니다. 물론, 요즘같이 화려한 영상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보기엔 좀 괴로운 것일 수 있겠네요.ㅋ
마지막으로,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인 '쥬세페 베르디' 의 <맥베스>도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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