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품으며 가레스 베일을 내보내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레알이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포함한 계약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케인을 잡을 준비를 한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달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토트넘을 좋아한다. 하지만 팀이 발전하고 있지 않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남지 않을 것이다. 나도 야망이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인의 발언에 빅클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이 거론됐고 최근에는 레알까지 합세했다. 레알은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다.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베일과 입지가 줄어든 하메스를 이용하겠다는 것. 그동안 레알은 높은 주급과 달리 부진한 모습과 잦은 구설에 오르는 베일의 처분을 바라왔다. 하지만 마땅한 팀이 없었다. 레알은 케인 이적에 베일을 이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려고 한다.
매체는 “레알은 과거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한 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케인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며 희망을 줬다”라며 케인 영입전에 뛰어든 레알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레알은 높은 이적료가 예상되는 만큼 한 번에 지불할 여유가 없다. 그들은 베일과 하메스를 이용해 토트넘을 회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현재 베일은 레알에서 분열을 초래하는 선수로 남아있다. 최근 몇 년간 그를 둘러싼 이적설이 나왔지만 높은 그의 주급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라며 주급 문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