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FA 신청했다… 접점 못 맞춘 KIA-박동원, 종착역은 결별일까

383 0 0 2022-11-16 06:5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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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포수 박동원이 약 7개월 만에 KIA 타이거즈를 떠날까.

KIA 관계자는 15일 "박동원이 FA 신청서를 KBO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KBO는 2023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선수들이 15일까지 FA 신청서를 KBO에 내면 KBO가 16일 FA 승인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선수들은 17일부터 원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팀(해외구단 포함)과 협상할 수 있다.

박동원 역시 FA 신청서를 냈지만 KIA와 계속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 박동원의 KIA 잔류를 비관적을 보는 것은 지금까지 양측이 달려온 평행선 때문. KBO가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 비FA 다년 계약을 허용한 뒤로 KIA는 올해 여름부터 박동원 측과 지속적으로 만나 다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 결국 사인까지 이르지 못했다. 박동원과 직접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장정석 KIA 단장은 지난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최근까지 몇 차례 조건 수정을 거쳤다. 현재 박동원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결과가 FA 신청이었다면 박동원이 다른 팀에도 평가를 받아보고 싶을 만큼 KIA의 제안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셈이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은 마무리 훈련 명단에 포함된 포수 신범수, 신명승, 김선우를 바라보며 "저 선수들에게는 내년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다가 박동원과 결별을 암시하는 뉘앙스가 되자 바로 부정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사람 일은 모르니까"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올 한 해 호흡을 맞췄고 하위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이 쉽게 상대하기 어려운 장타력을 보여줬다. 팀에 없으면 허전할 것"이라며 박동원의 잔류를 바랐다. 김 감독은 "(박)동원에게 관심가질 팀이 어디겠냐"고 취재진에게 되묻기도 했다.

마치 구단도 박동원 없는 안방을 미리 대비하겠다는 듯 11일 키움 히어로즈 포수 주효상을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꿔 데려오기도 했다. 다만 장 단장은 "박동원과 협상 의지는 변함이 없다. 주효상 영입은 뎁스 강화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올해 FA 시장에는 박동원 뿐 아니라 '1순위' 양의지, 박세혁, 유강남 등 다른 주전급 포수들도 나온다. 그러나 올해 KIA 연봉 상위 40인 총액은 115억6339만 원. 내년 KBO 샐러리캡은 114억2638만 원이다. 샐러리캡을 앞두고 미리 연봉 조정을 마치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연봉 십수억 원을 주고 양의지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박동원을 잡기도 빠듯한 KIA로서는 다른 초대형 FA를 바라보기 어렵다.

KIA는 박동원과 이제 다년 계약이 아닌 FA 계약 협상을 한다 해도 '오버 페이'를 제안하기 어려운 상황. 지금과 비슷한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박동원의 눈에는 차기 쉽지 않다. 박동원을 놓친다면 결국 2023년 2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 그리고 내야수 김태진의 대가가 6개월의 '동행'으로 끝나는 셈이다. KIA의 '플랜 B'가 가동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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