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후안 텔로가 플레이오프를 뛸 수 없다. KBL 지정 병원에서 8주 진단을 받았다. 창원 LG는 새로운 외국선수를 찾고 있다.
LG는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지난 시즌에는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지 페리를 급하게 수혈했지만, 마레이의 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레이의 부상 이탈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번에는 텔로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다. 텔로는 팀 훈련이 없었던 9일 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오른손 약지 골절 진단으로 4주 가량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텔로는 10일 KBL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KBL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8주가 나왔다고 한다.
이관희는 10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지난 시즌에는 정상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했던 게, 매번 이야기를 하지만, 1옵션인 마레이가 빠졌다. 이번에는 2옵션 선수(텔로)가 그렇게 되었다”며 “이게 운으로 작용할지, 악재로 작용할지 모르겠다. 두 시즌 연속으로 4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데 쉽지 않다. 하늘이 도와야 우승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마레이만 30분 이상 뛰는데 문제가 없다면 챔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LG는 단테 커닝햄이 부상으로 빠진 2라운드 때 마레이만으로 승승장구했다.
이관희는 “마레이와 3년째 맞춘다. 마레이가 상대팀에서 무서워할 선수다. 마레이가 들어오면서 LG가 사는 게 팀 컬러”라며 “상대팀이 무서워할 존재라서 서 있기만 해도 (마레이의) 무서움을 모든 이들이 알 거다”고 마레이의 선전을 기대했다.
LG는 출전선수 명단에 텔로를 대신할 외국선수를 포함시키기 위해 텔로를 대신할 외국선수를 찾고 있다.
LG는 16일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