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키움 최주환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싹쓸이패 위기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전적 8승6패를 만들었다. 2연승을 마감한 SSG는 10승7패를 마크했다.
이날 SSG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던 추신수가 16일 만에 1군으로 콜업, 낮에 퓨처스리그를 소화한 후 곧바로 투입됐다. 반면 키움은 왼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주형이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새로운 라인업으로 SSG를 상대해야 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 변상권(좌익수) 2.도슨(중견수) 3.김혜성(지명타자) 4.최주환(1루수) 5.이형종(우익수) 6.김휘집(3루수) 7.고영우(2루수) 8.김재현(포수) 9.이재상(유격수) P.하영민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박성한(유격수) 3.추신수(지명타자) 4.에레디아(좌익수) 5.한유섬(우익수) 6.고명준(1루수) 7.안상현(2루수) 8.조형우(포수) 9.최경모(3루수) P.엘리아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키움 최주환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SSG 선발 엘리아스가 키움 최주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키움 최주환이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회초 키움은 로니 도슨이 볼넷,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최주환이 우익수 뜬공, 이형종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에도 1사 후 고영우의 좌전안타와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이재상 유격수 뜬공, 변상권 2루수 땅볼로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SSG 역시 2회말 고명준과 안상현의 연속 안타, 조형우 직선타 후 최경모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2루수 땅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의 찬스가 무위로 돌아간 후 키움이 먼저 선취점을 뽑아냈다. 홈런 두 방에 3점이 났다. 3회말 김혜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1사 주자 1루 상황, 최주환이 엘리아스의 초구 149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최주환의 시즌 3호 홈런.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키움 김휘집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키움 김휘집이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키움 김휘집이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최주환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이형종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이번에는 김휘집의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휘집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엘리아스의 149km/h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키움이 3-0으로 SSG를 따돌렸다.
3회말과 4회말 삼자범퇴로 출루 없이 하영민에게 막혔던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5회말 선두타자 조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1사 주자 1루 상황, 최지훈이 볼카운트 1-1에서 하영민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지훈의 이 홈런으로 SSG가 2-3, 한 점 차로 키움을 압박했다.
하지만 키움이 7회초 2점을 더 내고 SSG를 따돌렸다. 선두타자로 대타 이원석이 들어서 좌전안타를 쳤고, 도슨의 우전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이후 김혜성이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최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대주자 예진원이 홈인, 4-2를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의 땅볼 타구를 잡은 엘리아스가 2루를 선택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도슨도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5-2로 달아났다. 이후 투수가 최민준으로 교체됐고, 고영우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최지훈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SSG 최지훈이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개인 3연승을 달렸다. 이어 조상우와 김재웅, 주승우, 그리고 문성현이 9회까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묶고 승리를 가져왔다. 문성현이 시즌 2세이브를 작성했고, 앞서 나온 세 명의 투수가 홀드를 올렸다. 반면 SSG 엘리아스는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