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이중인격인가?..."김민재, 레알전 교훈 얻어. 손가락질, 희생양 삼는 행동 하지마!"

141 0 0 2024-05-04 02:5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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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를 강하게 비난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갑작스럽게 보호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격돌한다. 뮌헨은 승점 69점으로 리그 2위에,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64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장에 투헬 감독이 자리했다. 투헬 감독은 먼저 부상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그는 일요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자말 무시알라도 일요일에 훈련을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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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이미 하프타임과 경기 후에 이야기를 나눴다. 상황은 분명했다. 항상 공격적으로 공을 뺏으려는 것보다 수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때로는 소극적으로 수비할 수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수비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다. 그것이 그가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 때문에 두 번이나 교훈을 얻었다. 실수는 좋은 자극에서 비롯된다. 계속 응원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훈련도 잘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고, 우리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실수는 좋은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를 손가락질하고 희생양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가 내일 경기에 뛸 가능성이 높다. 데 리흐트는 출전할 수 없도, 다요 우파메카노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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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전도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주전 수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 도중 데 리흐트가 쓰러졌다.

부상은 생각보다 깊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는 무릎 안쪽 인대에 통증이 있다. 둘 다(라이머, 데 리흐트)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민재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받기 위해 하프 라인으로 내려오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공간으로 침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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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함께 올라갔다가 넓은 뒷공간을 내주게 됐다. 이 공간으로 토니 크로스가 패스를 찔러 넣었고, 비니시우스가 이를 잡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김민재의 수비가 아쉬웠다. 후반 38분 호드리구가 공을 몰고 질주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이를 막기 위해 발을 뻗었다. 공을 건드리지 못했고, 호드리구가 넘어졌다. 결국 페널티킥(PK)을 내주게 됐다. 키커로 비니시우스가 나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공을 쟁취하려고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 김민재는 공을 플레이할 때는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그는 중앙 수비수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내주면 안 된다.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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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부터 튀어나가는 수비로 각광을 받았다. 도전적인 수비 방식의 장점은 상대 공격수가 공을 받기 전에 미리 끊어냄으로써 곧바로 역습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많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반대로 위험할 수 있다. 레알전처럼 김민재가 도전적인 수비를 펼치게 되면, 김민재가 지키던 수비 공간은 순간적으로 비게 된다. 이 공간을 비니시우스처럼 빠른 공격수들이 파고 든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센터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고쳐야 할 수비 방식이다.

한 번에 고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김민재는 전북 시절부터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에서도 이와 같은 수비 방식을 고수해왔다. 다만 뮌헨과 같은 팀, 즉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겐 약점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지난 레알전은 김민재에게 큰 보약이 됐을 수 있다. 다만 자신감 하락이 경기력에 또 영향을 미친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기 중이던 믹스트존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을 앞에 멈추지 않았다. 독일 'T-online'는 "김민재는 출구를 향해 걸어가며 슬픈 표정으로 모국 기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모국어로 '정말 미안해요'라는 딱 한마디 말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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