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누구일까?
▲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의 투표 카세미루와 캉테 그리고 부스케츠 중 당신의 선택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질문지가 있다. 셋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코로나 19로 대다수 리그가 멈추면서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러 설문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질문지는 수비형 미드필더 항목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하다. 포백 바로 위를 보호한다. 수비적인 임무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빌드업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
팬들이 생각하는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도 다양하다.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이 준비한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의 카세미루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일명 '캉요미'로 불리는 첼시와 프랑스 대표팀의 은골로 캉테다.
여기 세 명의 선수를 두고,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고르면 된다.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다. 그래서 정답은 없다. 대신 세 선수에 대해 아주 간략히만 소개하겠다. 여기서 끝내면 시시하니까.
첫 번째 후보는 카세미루다. 카세미루의 경우 브라질과 레알의 척추와 같은 선수다. 파비뉴가 브라질 대표팀 주전이 될 수 없는 이유도, 카세미루의 존재가 너무 확고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브라질은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에 발목이 잡히며 1-2로 패했다. 하필 그 경기 선발 출전한 페르난지뉴가 경기 내내 부진하며 카세미루의 입지만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카세미루가 정상 출전한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12년 만에 남미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카세미루의 파트너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였다.
카세미루의 진가가 가장 발휘된 곳은 레알 마드리드다.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다. 브라질 기대주였던 그는 2013년 레알로 이적했지만, A팀이 아닌 카스티야였다. 이후 포르투 임대를 거쳐 가능성을 보여줬고, 라파엘 베니테스 그리고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단단하다. 그래서 제2의 마우루 시우바로 불린다. 수비력 자체가 훌륭하다. 일차적으로 포백을 보호하면서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는 유형이다.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카세미루의 단단한 수비력이었다. 시즌을 치를 수록 빌드업에서도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현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다음은 캉테다.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결승전에서는 조금 부진했지만, 대회 내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열띈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이 선수 캐릭터가 확실하다. 소소하다.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또한 매력 넘친다. 레스터 시티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중심이었으며, 2016년 첼시 이적 후에도 첫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도우며, 2년 연속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귀여운 외모 탓에 '캉요미'라는 애칭도 있지만, 이 선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활동량도 좋고, 중원 장악에 큰 보탬을 주는 유형이다. 다만 올 시즌에는 예전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마지막은 부스케츠다. 사실 부스케츠는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주전으로서 두 번이나 유럽 정상을 차지했고, 스페인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2연패(유로 2008은 불참) 중심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 흔한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되지 못한 불운의 선수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이다. 인기야 부족할 수 있어도 사비 그리고 이니에스타와 함께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다. 눈에 띄지는 않아도 없으면 티가 많이 나는 유형이다. 앞서 말한 저평가 탓에 오히려 '언성 히어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키도 큰데, 공도 잘 다룬다. 시야도 넓다. 빌드업에도 유용하다. 발이 조금 느리지만, 기술력 하나로 이를 모두 커버할 줄 아는 선수다. 다만 나이가 문제다. 1988년생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폼이 조금씩 하락 중이다. 다만 누적으로 따지면 앞서 언급한 두 선수보다 보여준 것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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