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FC바르셀로나가 20일(한국시간)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득점 없는 0-0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 중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전반 막바지에 양팀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있었고, 심판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이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디에구 카를로스(세비야)에게 다가가더니 양손으로 가슴팍을 밀쳐 넘어뜨렸다.
세비야 선수들은 카드를 줘야 한다고 어필했지만 심판은 경기를 속행했다. 이 장면을 두고 팬들은 SNS에서 팽팽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메시의 행동이 명백하게 카드를 받을 만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트위터 상의 팬들 반응을 소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한 팬은 “이게 왜 레드카드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또 다른 팬은 “얼굴을 맞댄 채로 밀쳤는데 옐로카드조차 없나?”라고 반문했다. 어떤 팬은 “메시가 상대 선수를 치자 심판이 다른 쪽 뺨을 내밀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가 이처럼 화를 낼 만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충돌이 있기 이전에 이미 카를로스가 매우 거친 수비를 했고 메시가 격앙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카를로스가 메시의 정강이를 노리는 거친 태클을 자주 했고, 스터드를 들어 위협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