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의도가 있는 계약이다.
전준범(195cm, F)은 경복고와 연세대 시절 장신 슈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전준범은 유재학 감독을 위시한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의 지도 하에 성장했다. 부족했던 수비를 끌어올리고,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슈터로 거듭났다. 2016~2017 시즌에는 정규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4점에 경기당 2.5개의 3점슛, 3점슛 성공률 41.6% 등 3개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정도였다.
2017~2018 시즌에는 정규리그 52경기에 나섰다. 평균 기록은 다소 떨어졌지만, 9.0점에 경기당 2.3개의 3점슛과 37.1%의 3점슛을 기록했다. 슈터로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2017~2018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고, 2019~2020 시즌 중후반에 군에서 복귀했다.
코로나로 인해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연봉 협상은 그렇지 않았다. 전준범은 전년도 대비 보수 인상률 76.7%를 기록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FA(자유계약) 자원을 제외하면, 팀 내 보수 인상률 1위.
전준범의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은 2억 6천 5백만 원.(연봉 : 1억 8천 5백만 원, 7천 950만 원) 2020~2021 시즌 등록 선수 중 27위에 해당하는 보수 총액이다.
약간 이상한 게 있다. 전준범의 2020~2021 시즌 보수 총액은 2017~2018 시즌 기준이다. 군 입대 직전 시즌 기준으로 이번 계약을 시행했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인상 요소가 딱히 없다. 전준범의 2017~2018 시즌 기록이 2016~2017 시즌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준범의 기록을 살펴본 후, 전준범과 현대모비스의 계약 기간을 살펴봤다. 전준범과 현대모비스의 계약 기간은 2021년 5월 31일이다. 전준범이 2020~2021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면, 전준범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여기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기승호(195cm, F)와 김상규(198cm, F), 김국찬(190cm, F) 등 전준범과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전준범만큼의 슈팅 능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다. 그리고 전준범처럼 던질 수 있는 슈터가 리그에도 많지 않다.
현대모비스가 그런 전준범을 놓칠 이유는 없다. 예비 FA인 전준범에게 높은 대우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전준범을 보수 순위 30위 안으로 묶어, 전준범의 이적에 어느 정도 제약을 줘야 했다. 만 35세가 되지 않은 전준범이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면, 전준범을 원하는 팀은 보상 선수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리빌딩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얼굴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합을 맞추려면, 시간이 꽤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를 잘 아는 기존 선수가 이탈하면, 현대모비스는 합을 맞추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할 수 있다. 전준범이 이탈한다면, 현대모비스는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어느 구단이든 팀에 필요한 FA를 반드시 붙잡으려고 한다. 그러나 계약 시기가 닥쳐왔을 때 투자하는 건 늦다. 미리 투자해놔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전준범의 보수 총액을 올린 것도 그런 느낌이었다. 미래를 위한 투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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