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왜 교체카드를 다 사용하지 않았을까.
맨유는 지난 23일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첼시, 레스터 시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맨유는 웨스트햄을 반드시 잡아야만 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맨유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달랐다. 맨유는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전반 추가시간 폴 포그바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리드까지 뺏겼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편 맨유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메이슨 그린우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동점 이후 골이 급한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은 오디온 이갈로만 투입했을 뿐 다른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5명까지 교체 가능한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의 공격적인 카드는 고작 1장이었다. 벤치에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 등이 있었지만 솔샤르 감독은 가만히 있었다.
그는 "이기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골을 넣고 싶었다. 우리는 포그바,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앙토니 마르시알이 1초 만에라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주전 신임을 강조했다.
솔샤르 감독의 말은 곧 벤치 신뢰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솔샤르 감독은 웨스트햄 교체를 통해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에게 선수 영입을 요청한 셈"이라며 "만약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나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가 벤치에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이는 곧 마타, 린가드, 제임스에게 나쁜 소식을 전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