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류현진(33·토론토)의 꾸준한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ESPN은 22일 메이저리그 30개팀의 파워랭킹을 선정하면서 각 팀의 최우수선수(MVP)를 함께 지목했다. ESPN은 토론토를 파워랭킹 12위에 올려놓으면서 MVP로 류현진을 꼽았다.
ESPN은 “토론토는 비시즌에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고 운을 뗀 뒤 “평균자책 3.00에, 11차례 선발 등판 중 8차례에서 2점 이하만 내준 류현진의 노력이 없었다면 토론토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에게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안겼고, 류현진은 몸값에 어울리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등판인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패전을 떠안기는 했으나 6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토론토가 투자한 다른 선발투수들의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밀워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은 8경기에서 29이닝 만을 소화했고 2패, 평균자책 7.45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선발 태너 로어크도 9경기에서 39.1이닝을 던지고 2승2패, 평균자책 6.41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