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주급 20파운드(약 3억2000만원)? 그런 루머 자체가 선수에게 큰 부담이다."
김민재 이적 협상에서 토트넘쪽 대리인으로 나선 '앤드류 & 로 솔리시터' 앤드류 김 대표 변호사와 샘 킴 스포츠담당 컨설턴트가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일련의 보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뉴몰든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김민재 이적 협상 무산 과정과 함께 최근 불거진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에 대해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실체'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주급 2억1000만원에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2023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급 20만 파운드 수준의 재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1~2위를 오르내리는 손흥민의 눈부신 퍼포먼스와 EPL 주요선수들의 연봉 수준에 비춰볼 때 놀라울 것없는 금액이다.
손흥민의 재계약설과 관련해 앤드류 김 변호사는 "우선 우리는 손흥민 선수의 에이전트가 아니다. 확실하게 말하겠다. 손흥민 선수의 공식 에이전트는 아버님이다. 모든 협상은 손흥민 선수 아버님이 한다. 우리는 그저 손흥민 선수 아버님의 요청이 있으면 법률적으로 조언을 드리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주급 20만 파운드라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선 갸웃한 반응을 보였다. "모든 협상은 (에이전트인)손흥민 선수 아버님과 구단 회장 사이에서 이뤄진다. 그 외에 아는 사람은 없다. 김민재 선수건에서 소문이 도는 걸로 봤을 때 손흥민 선수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소문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샘 킴은 "구체적인 액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가짜다. 그 주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 루머 자체도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김 변호사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간혹 광고 같은 것에 대한 문의를 받는다. 혹시 손흥민 선수 아버님께 전달할 수 없냐는 연락이 온다. 우리는 늘 '한국에 가면 손앤풋볼이 있다. 그런 광고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손앤풋볼 쪽으로 연락하면 모든 것이 쉽게 얘기가 될 것'이라고 안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