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골을 수확하며 프리미어리그(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스퍼스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합성어인 '손날두(Sonaldo)'를 연호하는가 하면 "현재 토트넘 최고 선수는 손흥민" "곧 태어날 아들 이름은 Son으로 지을 것" 등 다양한 칭찬이 구단 트위터를 도배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번리와 PL 6라운드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 갔다. 시즌 승점을 11점으로 쌓으며 리그 순위도 종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방향만 톡 바꿔준 공을 직접 '머리'로 해결했다.
75분간 꿈쩍않던 번리 골망을 가벼이 흔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8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23, 에버턴)을 제치고 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10호골.팬들도 열광했다. '저 둘이 또 해냈다(Those two again!)'는 글과 함께 구단 트위터에 올라온 결승골 영상에 댓글로 화답했다.
스퍼스 팬인 한 트위터 유저는 "손흥민이 영국 축구사 한 획을 그었다. PL 연감에 자기 이름을 (굵직이) 새겼다"며 열광했고, 또 다른 팬도 "역시 손날두"라는 트윗으로 환호했다.
이밖에도 여러 팬들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최고의 선수" "내가 아들을 낳는다면 이름을 SON으로 지을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 라이트백으로 꼽히는 '미스터 쓴소리' 게리 네빌(45)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라힘 스털링,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동급에 올려놔야 할 공격수"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