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이 밀월로 임대 떠난 트로이 패럿(18)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임대 선수 한 명을 복귀 시킬 수 있다. 대상은 패럿이다"라고 보도했다.
패럿은 토트넘 유스에서 주목 받은 공격수다. 2018-19시즌 U18에서 17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출중한 기량으로 2019-20시즌 1군으로 간간히 콜업 된 패럿은 카라바오컵 32강전 콜체스터전에서 성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토트넘은 그를 '제2의 케인'으로 키우고자 한다. 거는 기대만큼 토트넘은 패럿과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당장 토트넘에서 자리를 꿰차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케인이라는 핵심 공격수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지난여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라는 백업 공격수도 충당했다. 이에 패럿은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밀월로 임대를 떠났다.
패럿은 밀월에서 올시즌 14경기를 출장했다. 시즌 초에는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이후 기회를 꾸준히 받았지만 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꾸준히 출전 보장을 받으며 경험치를 쌓고 있는 패럿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토트넘이 패럿을 조기 복귀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케인을 부상으로 잃었다. 케인은 전반 12분 티아고 알칸타라와 공을 다투다 발목 부상을 입었다. 전반 종료까지 참고 뛰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결국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큰 편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향후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케인의 공백을 메워 줄 선수로 비니시우스가 존재하긴 하다. 하지만 타이트한 경기 일정 속에 비니시우스를 받쳐 줄 선수는 필요하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케인의 복귀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케인은 최소 몇 주 동안 결장한다. 1월 겨울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패럿을 복귀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케인의 장기 부상도 전망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뎁스가 얇은 토트넘이기에 패럿의 복귀는 현실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