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피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21구,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13일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승격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55만 달러로 1년간 최대 185만 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 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그동안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 양현종은 4-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넬슨 노이지를 상대로 5구째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삼진을 솎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실점은 2사후에 나왔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오마 에스테베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DJ 페터스에게 한 가운데 실투를 던졌고, 좌중간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제임스 아웃맨을 상대로 우중간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엘리엇 소토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