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호나우두 나자리오(45)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기적을 행한 것일까. 과거 정관수술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여자친구가 임신했다.
호나우두와 교제 중인 브라질 모델 셀리나 락스(31)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락스는 "이 순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인생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된다. 동시에 큰 책임이 찾아왔다. 30년 동안 이 순간이 언제 올지 항상 궁금했다. 그리고 지금, 내 안에 무한한 행복과 함께 여기에 있다"며 기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를 인용해 "호나우두가 다섯 번째 아이를 낳게 됐다. 그의 파트너 셀리나 락스가 자신이 임신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이미 정관수술을 받았다고 해 어떻게 임신이 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더 선은 "호나우두는 2010년 자신의 넷째 아이를 확인한 뒤 정관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호나우두는 정자 일부를 냉동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두는 2019년 '파이낸셜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축구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다. "피치를 떠난 후에도 불가사의를 일으키는 것인가", "현역 시절 수많은 불가능한 골을 성공 시켰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변함없이 모든 형태로 골을 양산한다"와 같은 유쾌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VAR 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호나우두는 PSV 아인트호벤, FC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여러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월드컵 우승 2회, 준우승 1회, 코파아메리카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이끌었다. 부상 탓에 전성기를 짧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