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레바논의 맞대결에 일본 출신 주심이 휘슬을 문다. 레바논 매체는 "한국 경기에 많이 나섰던 심판이라 우리에게 불리하다"며 트집 잡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 레바논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일본 국적의 사토 류이지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레바논 매체 'LFG'는 7일 "사토 심판은 한국 팀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는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한국-바레인전을 맡았다. 당시 한국은 연장 끝에 바레인을 2-1로 이겼다. 그 외 한국의 칠레, 자메이카, 우즈베키스탄과의 여러 친선 경기를 맡아 한국 선수들이 친근하게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면 레바논은 2018년 레바논과 호주의 경기에서 이 심판을 만났는데 우리는 어려운 경기 끝에 0-3으로 졌다"면서 사토 심판과 좋은 연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감정을 감안하면 그리 와닿지는 않는 주장이다.
한편 사토 심판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경험한 베테랑 주심이다. AFC는 최종예선 A조 경기에 B조 심판을, B조 경기에 A조 심판을 각각 배정해 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