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신발 사줄게” 약속 지킨 무리뉴, “고마우면 춤춰봐”

451 0 0 2021-11-23 10:25:3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0만원짜리 신발 사줄게” 약속 지킨 무리뉴, “고마우면 춤춰봐”

기사입력 2021.11.23. 오전 08:44 최종수정 2021.11.23. 오전 08:44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신발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선물을 받은 선수는 춤으로 화답했다.

AS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최근 소속팀 공격수 아페나 기안(18)과 약속을 했다. 22일(한국시간)에 열린 제노아전을 앞두고, 이 경기에서 기안이 골을 넣으면 무리뉴 감독이 신발을 사주기로 한 것이다. 이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기안은 홀로 2골을 넣어 AS로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안이 사달라는 신발이 800유로(약 107만 원)에 달한다. 골을 넣고 내게 달려와서는 ‘신발 사준다는 약속 잊지 마세요’라고 말하더라. 내일 아침에 바로 신발을 사러 가야겠다”라고 들려줬다.

그리곤 다음날 선물을 직접 사서 전달했다. 기안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물 인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기안은 신발 박스를 열어보고는 수줍게 웃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다가와 “잘 봐봐. 신상이야. 어때 마음에 들지?”라고 물었다. 기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새 신발로 갈아 신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AS로마 구단 관계자가 “기안, 기쁜 만큼 춤을 춰봐”라고 하자 기안이 망설였다. 옆에 있던 무리뉴 감독도 “춤 춰봐”라고 거들자 기안이 댄스로 화답했다. 기안은 영상 아래에 “정말 고마워요 무리뉴 감독님, 당신을 기쁘게 해드릴게요”라는 글도 함께 적었다.

2003년생 기안은 올여름 AS로마 유스팀에 입단한 공격수다. 최근 유스팀 5경기에서 6골을 넣자 무리뉴 감독이 1군 팀으로 콜업했다. 무리뉴는 “유스팀에 미안한데 기안은 1군 팀에서 계속 뛸 것이다. 아직 완성형 선수는 아니지만 골대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인상적이다”라며 유망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AS로마는 오는 29일에 홈에서 토리노와 맞붙는다. 현재 리그 5위인 로마는 토리노전 결과에 따라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429
손흥민×델 피에로, 한국 대들보가 이탈리아 전설과 찰칵 음바페
21-11-24 10:38
13428
“얘네 다 내가 데려왔어” 말단 보조에서 ‘첼시 여왕’ 된 이 여자 물음표
21-11-24 10:02
1342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1-24 08:42
13426
"김연경 아니면서 김연경 처럼 행동한다"...한 배구인의 '뼈때리는 일침' 조현
21-11-24 05:45
13425
포체티노, 맨체스터 도착...맨유행 질문엔 ‘어깨만 으쓱’ 닥터최
21-11-24 03:48
13424
‘황희찬 너 때문에’...울버햄튼, 황희찬 영입후 3명의 미래 '불투명' 6시내고환
21-11-24 02:29
13423
다음 야구시즌까지 가마구치
21-11-24 01:30
13422
메시 "난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이다" 치타
21-11-24 01:04
13421
김수지 “우리가 주도했다는 얘기, 말도 안된다” 뉴스보이
21-11-24 00:09
13420
중국 떠나고 연봉 20억원으로 추락, 광저우 시절 '10분의 1' 뉴스보이
21-11-23 23:09
13419
이승우, STVV와 계약 해지... 이적료 없이 새출발 간빠이
21-11-23 21:23
13418
IBK 김사니 감독대행 눈물 "서남원 감독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다" 불도저
21-11-23 20:14
13417
누누를 OT로?… 해외 매체가 '앞뒤 안 재고' 나열한 맨유 감독 후보군 섹시한황소
21-11-23 17:33
13416
신규 클래스 ㅎㅎ 가터벨트
21-11-23 15:51
13415
다른 선수였다…이강인 교체된 황당 이유 “커뮤니케이션 오류” 박과장
21-11-23 15:48
13414
솔샤르 경질 '후폭풍'... 레알 음바페 영입 '초대형 변수' 등장 사이타마
21-11-23 15:24
13413
"페르난데스 호날두 합류하고 변했다" 익명의 에이전트 폭로 이아이언
21-11-23 13:48
13412
'NO 세리머니' 호이비에르, 동점골에도..."사실 짜증 났다" 캡틴아메리카
21-11-23 13:11
13411
UCL 못나가는 토트넘 싫다던 스타, 명장과 재회에 급호감 가츠동
21-11-23 11:52
VIEW
“100만원짜리 신발 사줄게” 약속 지킨 무리뉴, “고마우면 춤춰봐” 군주
21-11-23 10:25
13409
성적도 안 좋은데 맨유행 소문까지...'돌겠네' 장그래
21-11-23 09:21
13408
1년전 방출 수모견디고 만든 '독한 성적표'...역대 최다 인상 기대 '베테랑' 조폭최순실
21-11-23 05:04
13407
리니지2m 다가오는 2주년 업데이트 가마구치
21-11-23 03:08
13406
너희들 밖에 없다...솔샤르 가는 길 배웅한 '포그바-린가드' 떨어진원숭이
21-11-23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