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커리어 통산 700호골 위업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와 유로 2020 예선 B조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펠레, 게르트 뮐러, 페렌츠 푸스카스, 호마리우, 요세프 비칸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7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호날두의 놀라운 기록을 조명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5골을 터트렸다. 알리 다에이(이란)의 A매치 최다골(109골)을 14골로 좁혔다.
이처럼 호날두는 국제무대에서 유독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로 예선에서 총 27골로 로비 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그는 지금까지 41개국 대표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중 10개 나라에 1경기 4골 이상을 만들어냈다. 무려 7개 대회 예선에서 골 맛을 봤다. 결승에서 2골이다.
일반적인 선수가 범접할 수 없는, 그야말로 득점 기계다. 만약, 15시즌 연속 40골을 넣는 선수가 등장해도 총 600골. 호날두 기록에 100골이나 부족하다.
포르투갈 역대 득점 2위 파울레타(47골)와 3위 에우세비우(41골)을 합해도 호날두보다 적다. 8골차다.
한국 팬들에게 ‘노쇼’로 낙인 찍혔지만, 축구선수 자체로 놓고 보면 대단한 업적이다.
호날두는 “나는 이 순간을 즐긴다. 내게 도움을 준 가족, 선수, 동료들에게 고맙다. 기록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것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 강박관념은 없다”며 더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