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포체티노와 모리뉴 ‘데자뷰’ 간신히 모면...손흥민 결장 토트넘, 3부리그 21위 팀에 '혼쭐'

565 0 0 2022-01-10 02: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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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지난 2019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콜체스터를 상대로 17살의 유망주 트로이 패럿과 20살의 젊은 수비수 자핏 탕강가 등 사실상 2군 전력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해리 케인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 얀 페르통언 등 주전급 선수들을 교체 멤버로 벤치에 앉혔다.

경기는 포체티노 감독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결국 0-0으로 비긴 후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토트넘은 3-4로 졌다.

이후 포체티노는 쇠락의 길을 걸었고 시즌 중 전격 경질됐다.

지난해 3월, 토트넘의 수장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어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와 가진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2-3으로 자그레브에 밀려 8강행이 좌절됐다.

자그레브는 조란 마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모라, 델레 알리, 에리크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하는 등 최정예로 맞섰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쳐 무난히 8강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후반전들어 맹추격전을 벌인 자그레브에 2골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후반 1분 자그레브는 오르시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을 격침시켰다.

이후 모리뉴 감독 역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결국 4월에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수일 앞두고 전격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2년 1월 1월 9일(현지시간), 토트넘은 또 한번 대수모를 당할뻔 했다.

3부리그 21위 팀인 모어캠비와의 FA컵 64강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 3-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근육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콘테 감독은 공격진에 브라이언 힐, 탕기 은돔벨레, 델레 알리를 내세웠고, 중원은 라이언 세세뇽,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맷 도허티에게 맡겼다. 수비는 벤 데이비스, 조 로든, 자펫 탕강가가 스리백으로 출전했다. 골키퍼는 피에를루이지 골리니였다. 사실상 2군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33분 안소니 오코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콘테 감독은 후반전에 알리, 은돔벨레, 길을 빼고 케인, 루카스 모우라, 스킵을 투입했다.

결국, 후반 29분 윙크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모우라가 역전골을 넣었고 케인이 추가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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