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0% 깎자 巨人 퇴단→구직 실패...대만 이치로, 연습생 새 출발?

391 0 0 2022-01-26 02:2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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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이치로가 연습생으로 새 출발할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난 대만 출신 스타 양다이강(36)이 NPB에서 강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일본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은 35번째 생일을 맞이한 양다이강이 2월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로운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25일 근황을 전했다. 

양다이강은 니혼햄 시절 골든글러브 4회 수상, 도루왕까지 공수주 3박자를 갖췄다. 대만의 이치로라는 별칭도 얻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와  5년 총액 15억 엔(약 150억 원)의 파격 계약을 했지만 100경기 이상 뛴 시즌은 2019시즌에 불과하다.  

특히 2021시즌은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단 1안타만 터트렸다. 매체는 '연봉 3억 엔(30억 원)에 걸맞는 활약을 못했다'면서 잦은 부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요미우리 입단과 함께 허벅지를 다치는 등 부상이 이어졌고, 특유의 주력도 떨어져 제대로 달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 의사를 보였다. 양다이강이 대만에서 인기가 높고, 요미우리 경기가 생중계되는 점을 고려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양다이강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거부하고 퇴단했다. 배경에는 연봉을 3000만 엔까지 90%를 삭감했던 것이 작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양다이강이 일본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관측했다. 메이저리그행도 관심이 있지만 마이너 계약을 할 것이고 20대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저렴한 연봉을 받고 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대신 고국인 대만 프로야구계 진출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의 영웅인 만큼 영입에 나설 구단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고교시절 일본으로 야구유학을 떠나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입단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걸림돌이다. 대만리그는 6월 말~7월초에 드래프트가 열린다. 대만 실업 야구를 거쳐 내년 신인 지명에 도전할 수 있지만 1년은 뛰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매체는 유일한 길도 제시했다. 여름까지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팀에 들어간다면 올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연습생으로 영입할 후보 구단으로는 라쿠텐 몽키스를 언급했다. 일본기업 라쿠텐이 인수해 양쪽 팬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미 천관유를 비슷한 케이스로 영입한 바 있어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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