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카 솔닛 "여성이 더 누린다고 남성이 뺏기는 건 아냐"

155 0 0 2022-03-15 15:3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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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미니즘 작가…'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출간 간담회



리베카 솔닛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페미니즘의 목표는 남성을 배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여성을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누리는 게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남성이 상대적으로 빼앗기는 건 아니라는 걸 얘기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페미니즘 작가 리베카 솔닛은 15 일 한국 언론과 한 화상 간담회에서 "페미니즘은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글을 써온 작가는 최근 회고록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창비) 한국어판을 펴냈다. 작가는 책에서 자신도 젊은 시절에는 스스로를 세상에 없는 '비존재'로 느꼈다고 고백하며 자기 목소리를 찾으려는 그동안의 노력을 기록했다.

작가는 "위협과 희롱을 당할 위험에 대해 얘기하면 '총을 사라', '더 부자 동네로 이사를 가라' 같은 조언을 받았다"며 "눈에 띄지 말라는 요구를 받는 여성들의 상태를 비존재라는 개념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권력과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현실 역시 여성을 비존재로 정의하게 만든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은 대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기록을 담은 통상적인 회고록과 다르다고 작가는 말했다. "제 책은 여성혐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여성혐오는 다른 곳으로 이주함으로써 도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 노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 회고록은 전적으로 사적이기만 한 책은 아닙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사회 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반(反)여성주의 정책을 내건 후보가 당선된 한국 대선이 2016 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 때 미국 대선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국민들 투표에서는 290 만 표 정도 차이로 오히려 패했다. 한국 당선인도 굉장히 적은 표차로 승리했다고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여성혐오나 인종주의적 메시지를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시키는 조직화한 노력들이 있었다. 한국 남성들도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는 메시지들의 영향을 받고 심지어 조종되는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국 여성과 페미니스트들에게 "너무 좌절할 필요도, 멈출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 힘들고 끔찍하겠지만 장기적인 그림을 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지난 50 년을 본다면 세계는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뭐라고 부르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인식하게 됐어요. 여전히 여성을 공격하고 페미니즘을 반박하는 세력이 있더라도 여성주의 사상 자체를 소멸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3&oid=001&aid=0013052222



그런 반대로

"남성이 누리는 게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여성이 상대적으로 빼앗기는 건 아니라는 걸 얘기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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