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28)가 어린 팬들 홀대해 논란이다.
움티티는 2016년 7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1,200만 유로(약 161억 원)의 고액 연봉자인 그는 반복된 부상으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번 시즌 리그 1경기 출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사수나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일이 터졌다. 'blaugranas'는 20일 “바르셀로나 소속인 프랑스 수비수 움티티가 팀 훈련을 마친 후 자신의 차량을 두드린 아이에게 인상을 썼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17일 움티티가 페라리를 몰고 훈련장 밖을 빠져 나왔다. 차를 세우고 조수석 쪽 창문을 열어 한 팬이 건넨 유니폼에 사인을 했다. 이때 어린 아이가 운전석 쪽 창문을 두드렸다. 사인 요청이었다. 그러자 움티티가 “그래 보고 있는데, 차를 만지지 마라”고 짜증나는 투로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매체에 따르면 움티티가 지난해 12월에도 팬들 행동에 불만을 표출했다. 신호 대기 중에 팬들이 차를 둘러쌌고, 일부는 차량 보닛에 올라탔다. 도를 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아이가 창문을 ‘툭툭’ 친 건 고가의 차량 소유주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악의가 없었다. 아이의 표정은 진심으로 사인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높은 연봉을 받는데도 불구 경기에 못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팬들을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움티티의 태도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