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네르바체(터키)가 김민재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가운데 바이아웃 금액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터키 매체 예니사파크는 25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같은 뛰어난 수비수를 대체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 잔류를 원하고 있다'며 '2300만유로(약 31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아니라면 김민재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전에 팀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재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6월 중순 시작되는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오른발 복사뼈 치료를 위해 올 시즌 종료를 앞두고 조기 귀국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 6월 A매치를 치르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39경기에 출전해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 시즌을 치른 김민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선정한 올 시즌 터키 쉬페르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예니사파크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빅클럽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에버튼(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AS로마(이탈리아) 뉴캐슬(잉글랜드) 토트넘(잉글랜드)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일부 클럽은 바이아웃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세리에A 명문 나폴리는 지난 1월 김민재 임대 영입을 원했지만 페네르바체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설이 꾸준히 관심받았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에버튼도 김민재 영입설이 주목받고 있다. 페네르바체의 알리 코치 회장은 지난달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고 폭로하며 AS로마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