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출신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수비수 조 로든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과 로든의 재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자신의 2022-23시즌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선수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은 “로든에 대한 AS로마의 관심이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면서도 로든이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그가 이적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로든은 지난 2019년부터 웨일즈 성인 대표팀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올해 스물네 살, 영국 웨일즈 출신으로 스완지 시티를 거쳐 지난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던 시기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이래 로든의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콘테 감독 체제에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세 경기에 겨우 출전해 총 86분을 뛰는 데 그쳤다.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오는 새 시즌에서도 로든의 부활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며 ‘터줏대감 수문장’ 위고 요리스에게 ‘로든을 잘 보살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로든이 토트넘의 최고 수준 수비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도 로든 영입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로든의 현 몸값을 720만 파운드(한화 113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풋볼런던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통계를 인용해 “실제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95억 70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