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형석]

KIA의 후반기 상승세가 심상찮다. 5강 싸움 대열에 막차 합류를 노린다.
KIA는 10일 47승58패1무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NC에 5게임 차 뒤져 있고, 6위 KT와는 3.5게임 차다. KIA는 8위 삼성과의 승차는 3게임 차로 벌려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최근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KIA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후반기 8승3패를 올렸다. 후반기 승률은 0.727로 선두 SK(0.615)를 제치고 1위다. 5강 경쟁 팀인 NC와 KT가 나란히 후반기 5승7패로 5할 승률 아래를 기록 중인 페이스와 대조된다.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고, 약팀은 반드시 잡고 넘어간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두산에 1-12로 크게 졌지만, SK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지난 3일 NC에 5-1로 이긴 KIA는 다음날 선발투수 양현종의 완봉승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인 1시간 59분 만에 NC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6일 LG에 4-17로 크게 졌으나, 7일 맞대결에선 0-5로 뒤진 경기를 10-5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8~9일 최하위 한화를 맞아 이틀 연속 역전승을 올렸고, 10일에는 갈 길 바쁜 삼성을 7-2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특히 최근 4연승 모두 역전승이다.

팀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에이스' 양현종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고 있다. 4월까지 승리 없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후 13승3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박흥식 대행은 요즘 "불펜 투수들이 확실하게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주 말한다. 고영창(30)을 제외하면 모두 20대 젊은 국내 선수들로 채워진 불펜진은 후반기 들어 막강하다. 박준표와 하준영, 임기준, 고영창 등이 호투하면서 팀의 역전 발판을 놓거나 리드를 지켜준다. 1승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문경찬은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선 프레스턴 터커가 복덩이다. 지난 5월 중순 해즐베이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터커는 10일 현재 61경기에서 타율 0.330 6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0.338) OPS(0.926) 모두 굉장히 높다. 후반기 타율은 0.410에 이른다. 올 시즌 새롭게 발견한 박찬호는 리드오프를 맡아 잘 치고 잘 달리고, 공을 잘 잡는다. 도루 27개로 부분 1위다. 4번 타자 최형우도 후반기 들어 타율(0.351)과 장타율(0.514)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번갈아 출장하던 김주찬과 유민상은 후반기 타율이 0.346(26타수 9안타) 0.444(27타수 12안타)로 좋다.
KIA는 개막 후 5월 16일까지 13승28패1무로 꼴찌는 물론, 역대 구단 최저승률 걱정까지 해야 했다. 안팎에서 이번 시즌 성적보단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박흥식 대행 체제 이후 KIA는 34승28패로 이 기간 승률 3위(0.548)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팀 당 잔여경기가 35경기 안팍인 만큼 막판 뒤집기가 쉽진 않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KIA는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의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분위기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KIA는 그중 절반인 두 차례(2016년, 2018년) 막차로 가을 야구에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가을 야구는 소중한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KIA가 향후 5강 싸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선 상승세를 이어가며 NC·KT와 격차를 좁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불펜진이 안정정인 만큼 규정이닝을 채운 총 27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26~27위에 처져 있는 조 윌랜드(5.08)와 제이콥 터너(5.47)의 반전이 필요하고, 임기영과 김기훈 등 국내 선발진의 안정도 필수다.
두산(13~14일)-SK(15~16일) 등 상위 팀, 5강 경쟁팀 KT(17~18일)와 차례대로 맞붙는 다음 주 홈 6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KIA는 올해 홈(30승26패)에서 성적이 원정(17승32패1무)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후에도 20~25일 LG-키움-SK 등 상위팀과 연달아 만난다. 또 상대 전적에서 5승8패, 4승8패로 열세인 NC·KT와 남겨 놓은 총 7경기 결과도 굉장히 중요하다.
박대행이 이리 잘 이끌어줄지 정말 몰랐다 망한외인들도 전감독 작품이고 젊은 선수들 기회주고 포텐터진건 감동그자체 에휴 선발이 너무 안타깝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내년에도 야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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